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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착 선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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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2일 (17:17)조회수조회수 : 3,576


무착(無着) 선사 이야기

무착 스님은 어려서 출가하여 계율과 교학을 열심히 닦았다. 그러다가 문수보살을 친견코자 발심하여 문수보살의 영지(靈地)인 중국 오대산의 중턱에 있는 외딴 암자인 금강굴에서 용맹정진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양식이 떨어져 마을로 가서 탁발을 하고 오다가 범상치 않은 한 노인을 따라서 웅장한 절로 따라 들어 갔다가 그 노인의 질문에 답을 못한 무착은 내침을 당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웅장했던 절은 간 곳이 없고 허공에서 게송 한 구절이 들려왔다.

성 안 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 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없이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무착은 문수보살을 직접 뵙고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며 더욱 정진하여 마침내 앙산(仰山) 선사의 법을 받아 깨치고 대자유인이 되었다. 어느 해 겨울, 무착 스님이 동지팥죽을 쑤는데 김이 나는 죽 속에서 문수보살의 모습이 거룩하고 장엄하게 나타났다. 그러자 무착 스님은 팥죽 젓던 주걱으로 사정없이 후려쳤다.
문수보살은 “내가 바로 자네가 그리도 만나고자 했던 문수라네 문수!” 하니 무착스님은 “문수는 문수고 무착은 무착이다. 석가나 미륵이 나타날지라도 내 주걱 맛을 보여주겠다.” 하니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 무착 스님이 깨닫기 전엔 원불(願佛)로 모시고 친견코자 하였으나 깨달은 뒤에는 오히려 호령을 하며 주걱으로 갈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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