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사 소개

현덕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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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이 운치를 더하는 소박하고 작은 절
탁 트인 동해바다를 선두로 경포대, 오죽헌, 대관령 옛길, 월정사, 모래시계로 유명한 정동진까지 열 손가락으로 모자랄 지경이다.이런 곳에서 송광사 말사인 현덕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벌써부터 한 번 다녀오려고 마음 먹었었다.일년에 한 번 정도는 찾았던 강릉이지만, 남서쪽 끝에서 강릉 현덕사를 찾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오대산 줄기인 만월산 중턱에 자리한 현덕사는 1999년 7월 10일 현종스님께서 농가를 사들인 후 창건하신 젊다기보다는 아직은 유아기의 사찰이다.

 

 

 

창건 모연문에서...     

 

만월산 볕바른 산자락에 청정도량 현덕사가 움트려 합니다.
사바의 먼지를 떨고 마음의 짐을 내려 놓는 곳 !
향수 어린 마음의 쉼표가 되어 줄 현덕사는 장차 선재를 기르는 호연지기의 장으로 조촐하고 소박한 둥지가 되고자 합니다.
혼자일 때 충만하고 여럿일 때 기운찬 도량. 현덕사에서 환희로운 시절인연과 만나십시오.
물속의 물고기가 목말라 하듯, 척박한 마음자리까지 품어줄 흙내음 나는 도량.현덕사를 발원하오니 가난한 마음들, 맑고 꼿꼿한 사람들이 모여 귀한 인연의 주춧돌이 되어 봅시다. ”라고 하셨듯이 주지 스님께서는 현덕사를 작아서 좋은 절, 소박해서 좋은 절, 가장 한국적인 절로 만들고 싶으시단다.

요즘 우리나라 최대, 세계 최대를 지향해 각종 크고 웅장한 불사를 벌리는 사찰과는 달리 그저 예쁜 마음씨 하나만으로 왔다가 쉬었다 가고, 예쁜 심신으로 찾아와 기도할 수 있는 도량. 이것이 주지스님께서 그리시는 현덕사의 밑그림이다.
현덕사로 올라가는 작은 길은 마음속의 찌든 먼지까지도 씻어 내기에 충분한 맑은 물이 흐르는 좁은 계곡을 따라 들어가는데, 주지 스님의 말씀이 작년 9월에 이 지방을 휩쓴 태풍 루사의 피해로 강릉이 물바다가 되었을 때 현덕사도 법당과 삼성각, 후원 등의 건물만 무사하고 주위의 밭과 진입로가 모두 유실돼 한 달 반만에 길을 냈을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단다.
다행이도 본사인 송광사의 지원과 현덕사 사부대중의 노력으로 루사의 끔찍한 상처는 아직도 다 아물지는 않았지만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중에 있다.

길가에 서 있는 현덕사 이정표를 보고 왔다가 조그만 규모에 실망하지만, 드넓은 도량에 놀라고 울창한 소나무와 주위 산세에 감탄한다는 현덕사. 한 신도분이 기도하러 왔다가 달빛 가득 쏟아지는 밤에 보았던 하얀 조팝나무 꽃이 그렇게도 좋았다는 달밤이 멋있는 사찰이 현덕사다.
현덕사만의 특별한 행사로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동물, 사람의 이기심으로 인한 개발에 희생당한 식물의 고혼을 달래주기 위해 동, 식물 천도재를 봉행한다는 것이다.
올해도 7월6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주지 스님께서 길을 지나가다가 자동차에 치여 죽은 동물의 사채를 보면 침을 뱉지 말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지장보상 정근을 꼭 해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천도재를 지내주는 사찰은 현덕사가 유일할 것이다.
그 외에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지역 노인 초청 경로 잔치를 열고, 여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어린이 여름 불교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 법보 종찰을 지향하는 현덕사 경내에는 금낭화, 할미꽃을 비롯해 각종 야생화와 여러 가지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주지 스님은 시멘트는 쓰지 않은 나무, 돌, 흙만으로 실제 사람이 사는 자연의 집을 지어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옛 것을 배울 수 있는 집으로 현덕사 도량을 채우고 싶으시고, 당장 급한 요사채는 굴피 지붕을 얹은 너와집을 생각 중이시며, 스님 당신이 머무르실 집은 초가집을 지어 몇 년 살고 싶으시단다.
충남 부여 백마강에 있는 고란사의 이름을 짖게 하고, 지금은 환경부에 의해 멸종 위기 야생식물로 분류되 엄격히 관리되는 고란초가 현덕사에도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알려지면 훼손될 것을 우려하시면서도 스님의 안내로 찾아 본 고란초는 환경본찰을 추구하는 현덕사의 이미지와 너무 잘 맞아, 현덕사 절터는 부처님께서 점지하신 도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심었다가 낭패 본 3백 그루의 단풍나무를 대신해 올가을에는 마가목 심을 계획을 세워 놓고 계신 주지 스님.

스님의 우리것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으로 남다른 자랑거리를 간직한 현덕사, 현종스님의 큰 뜻에 동참하시는 보살님 거사님들의 말씀을 듣고, [현종스님은 참 좋겠다. 좋겠어...] 란 말이 절로 입안에 맴돌았으며, 현덕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으니 새로운 삶의 방법을 준비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더욱 정적인 절 맛을 추구하는 분들께 현덕사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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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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