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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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2월21일 이날은..

작성자이은미
등록일2009년 02월 21일 (23:03)조회수조회수 : 3,924
내 마음의 무거움과 가벼움은 내 마음먹기에 있고
내 가정의 행복과 불행도 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걸 오늘
현덕사에 다녀와서 느꼈습니다.

평소 많치는 않았지만 절에 몇번 들러 혼자 절하고 이곳저곳을
보고 왔던적이 많았습니다. 요번주 내내 힘든 한주를 보낸 저는
오늘 남편이 가까운 절에 다녀오자고 하더군요.
평소 절에 가자는 얘길 잘 하지않았던 남편인데... 오늘 의아해 하면서
길을 나섰습니다..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찾은곳이 바로 현덕사였습니다.
처음 찾은 절이라 낯설었습니다.
삼성각에 들러 절을 마치고 현종스님을 뵙게되었습니다.

현종스님의 군더더기없는 말씀이 저희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너무나도 소탈하시고 저희 부부에게 진실로 대해주신 스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평소 글솜씨가 없어 편지한장 안썼었는데.. 오늘은 현종스님께 너무나도 많은걸
받아 감사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여유를 가지며 살라시는
현종스님의 말씀이 ......
그동안 너무나도 욕심내고 화내고 내 기준으로 모든걸 받아들이고 판단했던
내 어리석음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저희 식구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현종스님 감사합니다.
마음을 항상 비우며 타인을 사랑하며 베풀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스님께서 선물로 주신 불교입문책을 남편이 보고있네요.
정말 기적같은 일입니다.
절에 가는걸 그리 반기지 않았던 남편이 스님과의 만남에 크게 감동받았나봐요..
한달에 한번은 꼭 오기로 약속했습니다.
저의 가정에 큰 기적을 주신 현종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처님의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힘든 공부겠지만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 마음을 비울수 있게...

2009년 2월 21일
잊지못할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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