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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오색무지개 (중부일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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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7년 02월 06일 (18:22)조회수조회수 : 2,116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살아 간다. 누구에게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뭐냐고 물어보면 한결같이 대답은 행복 일 것이다. 그럼 과연 무엇이 행복일까?

행복의 조건은 각자가 처해 있는 상항에 따라 수만 가지가 될 것이다. 망망대해 동해 바다는 메우고 또메우면 다 메울수 있다지만 어디서 숨어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 사람의 욕심은 메워도 메워도 메울수 없다고 한다. 이것이 있으면 행복할까, 저것이 있으면 행복이 채워지겄지 아니다 절대 아니다.
형상으로 행복을 찾는것은 허공에 나타난 무지개를 잡으려고 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무지개란 형채가 있어 불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햇빛의 굴절로 잠시 나타나는 허상인것이다. 행복이란것도 이 무지개와 같은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질과 양에 있는게 아니고 우리의 맘속에 있다. 만족을 아는 그 마음이 참 행복인것이다.

난 청년시절 행복을 찾아 무수히 많은 날들을 온 세상 번뇌를 다 짊어지고 살았다. 그 해답을 찾으려 부처님이 게신 산사의 절로 찾아 들어 지금까지 살고 있다.

부처님의 말씀은 팔만대장경으로 수없이 많음을 말한다. 수없이 많은 부처님 말씀도 결국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 가는 방법을 설해 놓으신 것이다.

수많은 말씀중에 사섭법 이라는게 있다. 누군가에게 애기 할 일이 있으면 제일 즐겨하고 많이 해주는게 네 가지의 섭수하는 법을 말해준다.

첫째가 보시섭이다. 널리 베푼다는 뜻이다. 봄에 씨앗을 뿌려야 가을에 거둘수 있는 것이다. 뿌린 만큼 돌러 받는다. 그런데 부자로 살고 싶은 욕망만 가득하지 정작 잘 살수있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인 베품을 행하지 못한다. 이것은 모래로 밥을 짓는 어리석은 허망한 욕심일 뿐이다. 육신의 병도 큰 병이지만 인색한게 더 큰 병인 것이다. 베푸는것도 아무 조건없이 무주상 보시가 되아야 진정한 행복으로 충만 할 것이다. 조건을 가지고 베푸는것은 진정한 보시가 아니고 오직 거래일 뿐이다. 농부들이 자기논에 물을 대기위해 물길을 파서 물이 들어 오게 하듯이, 내게도 큰 대박의 복이 터지길 바란다면 그 복도 내가 지어야만 큰복이 들어 오는 것이다.

두번째는 애어섭이다. 항상 사랑스럽고 좋은 말을 하는 것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고 했다. 내입에서 나은 말은 내가 제일 먼저 듣는다. 왜냐면 내 귀가 제일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말도 나쁜 말도 내 가슴속에서 만들어 내 입술로 나온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희망을 주고 용기를 북도두어 주는 덕담이나 잘 되라고 축원하는 말이어야 된다. 좋은 말은 기어서 가고 나쁜 말은 펄펄 날아서 간다는 말이 있다.

좋은 말을 하면 아름다운 말로 칭송하는 소리를 수십배로 되돌려 받는다. 왜 험담이나 비난하는 나쁜 말을 해서 수백수천배나 안 좋은 소리를 듣는 바보 같은 짓이다.

세번째는 이행섭이다. 항상 누군가에게 이익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을 살아 가면서 타인에게 피해나 손해를 끼치는 행동이 아닌 도움을 주는 이타행의 삶을 살아야 만인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아름다운 인생이 될 것이다.

네번째는 동사섭이다. 다 함께 좋은 일을 도모해서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다. 이 세상을 나혼자 살아 갈수 없다. 더불어 살아 가늣 것이다.

옛말에 세살먹은 어린아이도 알기는 하지만 팔십먹은 노인도 행하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선하고 좋은 일은 그만큼 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불교에서는 우연이나 운명을 말하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는다. 세간에서 얘기하는 사주팔자를 믿지도 않을 뿐더라 사주팔자를 바꿀수 있는게 부처님 법이다. 그래서 부처님법은 가장 현실적이 가르침이다.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도 달라 질것이다. 자기가 지은 업은 한치의 오차없이 그대로 본인이 받는 것이다.

선인선과 악인악과라 했다. 인과응보의 과보는 누구도 대신 할수 없고 누구도 피해 갈수 없는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현덕사 현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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