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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영혼을 위한 천도재> (연합뉴스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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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13일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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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영혼을 위한 천도재>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8-06-18 16:20

강릉 현덕사서 내달 6일 거행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인간이 제 욕심을 채우려고 죽인 동물과 식물을 위로하는 '동식물 영혼 천도법회'가 7월6일 강원도 강릉 현덕사에서 열린다.

천도법회는 죽은 이의 넋을 극락에 보내기 위해 행하는 불교 의식으로 일반인들에게는 49재 또는 100일재 등으로 알려져 있다.

현덕사 주지인 현종스님은 18일 "생명의 소중함은 단지 인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동물과 식물 등 모든 존재로 확대할 때 의미가 있다"면서 "생명 존중 사상을 새롭게 인식해 지구촌이 더 좋은 삶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이 천도 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현종스님은 이어 "지금은 생명 존엄에 대한 가치가 땅으로 추락하고 있어 생명에 대한 존중보다 생명을 빼앗고 해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며 "인류가 생명을 경시하고 환경을 파괴한 과보(果報)를 받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법회는 딱하게 목숨을 잃은 영혼 뿐만 아니라 인간의 편리함을 채우기 위해 죽은 동식물, 교통사고로 목숨을 빼앗긴 동물, 환경파괴로 보금자리를 빼앗긴 식물 등의 넋을 천도하는 의식을 올린 다음 이계진 국회의원의 강연, 춤사랑의 '천년학춤' 공연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현종스님은 "모든 생명에는 부처가 될 성품이 깃들어 있다고 했는데 사람의 갖은 욕심으로 목숨을 잃는 동식물이 너무 많다"면서 "이 천도재는 불성을 지녔던 '동식물 부처님'을 위로하고 생명 존엄 사상을 깊이 새기며 그 마음을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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