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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보궁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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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3일 (15:16)조회수조회수 : 3,804
3대 보궁을 다녀와서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동안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집에만 있었던 나에게 3대 보궁의 방문하는 기회가 생겼다.
불자라면 누구나 성지 순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듯이...
그저 절하는 것이 좋고 스님의 말씀이 좋아 현덕사를 찾게 되었고
스님께서 건네준 맑은 차 한잔에 마음이 녹아 들었다
지난해 불교대학 수계식에 “일심화”라는 법명도 받게 되었다
아침 일찍 설레는 마음으로 성내동 광장에 나가보니 신도 분들이
많이와 계셨고 현종 스님도 반가이 맞이해 주셔서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타고 가는동안 현종스님께서는 절은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정갈한 자신을 만들고 수양하는 길이며 거룩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라고 하신다.
첫 방문지인 오대산 상원사에 도착하여 적멸보궁에 올라가는 길을
제외하고는 산은 눈으로 덮여 있지만 새해 신년을 맞이하여
등산객, 신도들 등 많은 사람들이 문수보살의 성지를 다녀
가는데 우리들은 관동불교대학이라는 명찰을 달고 올라가 108배를
올린 후 내려왔다.
두 번째 방문 성지인 영월 법흥사에 도착하여 절밥으로 공양을 한 후
10여분을 걸어 올라가니 아늑한 평지에 사리를 모셨다는 암자가
있었다. 108배를 또 하고 나니 다리가 후들 거렸지만 마음은
안정 되고 편안하다
세번째 방문 성지는 정선의 정암사에 도착했는데 봉우리 좋은 아늑한 터에 오래된
사찰을 만날 수 있었다. 수마노탑이 있다는 곳을 향하여 올라 갔는데
오랜 시간동안 늠늠이 지내온 탑이 우리를 맞아 주었다.
수마노 탑에서 내려오는데 차가운 공기가 머리를 너무나 맑게 해주고
무념무상하게 하여 아주 평안한 느낌이 늘었다.
또 자장율사 주장자가 무성한 나무가 되어 겨울에도 푸른 기상으로 자라고 있었다.
관음전이 있는 방에서 총무스님이 우리 일행을 맞이하여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이곳에서 절과 탑을 세운 얘기며, 자장율사가
세상을 떠나기 까지 얘기를 차분히 들려 주시니
더욱더 절에 대한 깊은 정이 느껴지며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곳에서 스님의 말씀은 다시 한번 인생을 살아가는데
4가지 지침을 세워 주셨다. 인생을 살아가는 굳은 심지(지표)를 가지고
살면 흔들리지 않고, 맑은 정신을 위해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며,
기도할 때 자기만의 방법을 선택하고 또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간을
정해놓고 기도 할 것이며, 그리고 음주를 멀리하라.....
그동안 내 자신이 살아온 것에 뒤를 돌아보게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수전서예학원 원장님께서 재미있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저녁 잠자리에 들면서 욕심없는 마음으로 살기를, 그리고 매일 나만의
기도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정진하기를 바라면서 꿈에 문수보살님을
알현할 수 있을까?
불심과 도량을 키워가기 위한 더욱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날 현종 큰스님, 불교대학 회장님, 총무님, 심 보살님, 큰 보살님들 고생하신 덕에
잘 다녀왔기에 감사드립니다.

2008. 2. 20
- 일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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