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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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장병 위문을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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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년 02월 12일 (17:14)조회수조회수 : 3,543
말복이 지난 마지막 더위가 아쉬운 듯
치열히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소리에 가슴이 싸~아 해 지는, 8월 10일 늦은4시
사천진리 바닷가에서 훈련중인 특전사 교육장을 방문 하였다.

불심깊은 보살님들의 정성과 수고로 250여명분의 먹거리(오징어물회,떡,수박,
음료) 가 마련되었고, 특별하고 혹독한 훈련을 받는 군인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고자 시낭송도 준비하였다.

솔숲 사이에 쳐진 막사에서 그들의 훈련과정을 브리핑 받으며,잠깐동안 많은
생각을 하였다.
사람의 능력과 환경, 내게 주어진 소임, 마음가짐과 최선의 노력,등등......

흩어져 있던 훈련생들이 모이고,
스님의 짧고 명확한 인사말씀(아직 불심이 얕은 나는 인연법으로 알아들었다)과
반야심경 독송에이어 시낭송을 하였다.
이부녀 보살님의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낭송을 눈을 지그시
감고 감상하는 훈련생을 보며 ,나름대로 그들에게 잠시라도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하였다.

스님께서 염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준비해 간 "합장주"를 하나씩 나누어 주자
종교가 다른 군인들도 있었을 것인데, 한사람도 거부하지 않고, 모두 감사히
받아 끼는 것을 보며 스님의 힘(제가 적당한 불교 용어를 아직 모릅니다)을
새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드디어
무엇보다 중요한 먹는 즐거움의 시간!
보살님들의 정성과 수고로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하였다.
배식이 끝나고, 솔숲 사이사이로 잔잔한 즐거움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떠다
니고 있었다.

진정 군인다운 군인!
그들도 사람이었고, 나의 동생, 우리의 아들 들이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짤막한 인사였지만, 입으로만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인사가 아닌,
마음의 인사임이 느껴졌다.

뜨거운 여름!
진정 피서다운 피서를 다녀올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였다.


** 현종스님!
불심깊은 선배 보살님들!
감사드립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주제넘은 분별심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갈팡질팡 헤메고 있는 얕은 저도
깊은 마음으로 감싸주시리라 믿으며, 열심히 염주를 돌리겠습니다.
좋은 인연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불사중에도 대중공양을 염두해 두시는 스님의 큰마음......


** 현덕사 사부대중 여러분!
성불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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