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불교신문 11월 10일 칼럼-논설위원 현종스님(현덕사 주지)

작성자현덕사
등록일2012년 11월 10일 (16:04)조회수조회수 : 3,878

가난한 나라에 부처님의 자비를...

                                  

                       현종스님 논설위원 강릉 현덕사 주지

 

지난 10월 가을 햇빛 좋은 날에 의미 있는 창립 모임이

있었다. 그 이름 ‘하얀 코끼리’. 우리 불교에선 코끼리를 아주 신성한 동물로

여기고 있다. 하얀 코끼리는 더욱더 신비한 것으로

숭배를 한다.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가서 처음 만난 사람이

교회 전도사였다. 그것도 불교가 국교인태국에서

말이다. 치앙마이의 아주 산골인 조그마한 마을에 기독교를

전파하러 온 한국인이었다. 그 후로도 여행하는 곳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기독교 전도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것도 특히 불교 국가에는 인력과 자금을 집중 투자하여 불교를

말살시키려고 하는 저의를 절절이 느꼈다. 참으로 가슴에

전율이 일어나는 현실이었다.

 

 

상대적으로 불교를 포교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하얀 코끼리가 태동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 시각에도 지구 곳곳에서 타 종교인들이

자기들만의 종교를 위해 전도에 혈안이 되어

사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불교는 세인들의 눈에 밥그릇 싸움만하는 집단으로

비춰지고 있다. 물론 우리 불교계에서도 일찍이 단체나 개인이

지구촌 곳곳에 교육, 의료,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포교 사업을 범 종단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사 단위로,

인력이나 재정 형편이 나은 도심의 개별 사찰에서도

국내외 포교 사업에 심혈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우리 불교계에서는 불교 국가에만 지원하는 것 같았다. 우리도

저 멀리 우리의 반대편에 사는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지구촌

곳곳에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게 진정한 전법이고

실질적인 포교일 것이다.

 

 

그래야만 온갖 사상과 종교가 난무하고 있는 이 난세에

부처님의 법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함께 가지 말고 각자 흩어져서

길을 떠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은 불교의 진리를 더 널리

퍼지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다.

 

 

하얀 코끼리는 세계 각국 어린이들을 위하여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보건 의료와 복지사업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지원과

빈곤지역 아기들에게 분유와 배넷저고리 지원,빈곤층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 지원, 추운지역 어린이들에게

신발보내기 등이다. 지역과 인종 종교를 넘어

전 인류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하얀 코끼리라고 보면 된다.

 

 

하얀 코끼리는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위협받고 있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며 모든 어린이가

균등한 기회를 누리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하얀 코끼리의 꿈이

곧 부처님의 꿈일 것이다.

 

 

널리 불교의 진리를 전하듯 하얀 코끼리의 뜻이 전해진다면

지구촌 어느 곳이라도 꿈과 희망이 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하얀 코끼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생겼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의 큰 참화를 겪은 나라고 국제기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 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

6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수혜국에서 시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에 불교계가 설립한 하얀 코끼리 역시 이러한 국제구호의 맥락으로

보면 된다. 가난과 빈곤이 없는 지구촌. 특히

굶주리는 어린이들이 없는 지구촌을 위해 노력하는

하얀 코끼리의 활약상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불교신문 2863호/ 11월10일자]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1084 '에스프레소'1,2 - 마더감자/자작시[1]
/ 11-10-23 (일) / 조회 : 3,641
1
11-10-23 23:253,641
1083 '현덕사'커피체험을 다녀와서.....마더감자
/ 11-10-23 (일) / 조회 : 3,734
11-10-23 23:143,734
1082 커피 마시려 오세요.
현덕사 / 11-10-22 (토) / 조회 : 3,677
현덕사11-10-22 22:503,677
1081 너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3]
안영웅 / 11-10-19 (수) / 조회 : 3,869
3
안영웅11-10-19 23:423,869
1080 현덕사 불교신문 보도
/ 11-10-17 (월) / 조회 : 3,615
11-10-17 15:463,615
1079 동.식물 천도제를 다녀와서~~
비싸니맘 / 11-10-11 (화) / 조회 : 3,587
비싸니맘11-10-11 14:363,587
1078 인사드립니다[1]
강희숙 / 11-10-10 (월) / 조회 : 3,633
1
강희숙11-10-10 12:543,633
1077 환경본찰 강릉 현덕사, 10월8일 동식물 천도재 봉행(법보신문기사)[1]
현덕사 / 11-10-06 (목) / 조회 : 3,726
1
현덕사11-10-06 06:103,726
1076 도가니 영화를 보고나서...
현종 / 11-09-29 (목) / 조회 : 3,706
현종11-09-29 22:533,706
1075 노점상 밥 주던 어머니 창피했는데… 세상 지키는 힘, 거기 있었다.
조선일보기사 / 11-09-29 (목) / 조회 : 3,659
조선일보기사11-09-29 10:283,659
1074 "연탄가게 장남이 이만큼 성공한 건 막걸리 한 잔도 나눴던 아버지 덕분"
조선일보기사 / 11-09-29 (목) / 조회 : 3,729
조선일보기사11-09-29 10:223,729
1073 "부모 보고 기부 배워"
조선일보기사 / 11-09-29 (목) / 조회 : 3,543
조선일보기사11-09-29 10:183,543
1072 기부는 최고의 자식교육
조선일보기사 / 11-09-29 (목) / 조회 : 3,770
조선일보기사11-09-29 10:143,770
1071 가을이 깊어가니 현덕사가 그립습니다[1]
/ 11-09-28 (수) / 조회 : 3,509
1
11-09-28 10:583,509
1070 ◆ 조금 느려도 괜찮아!
승가원 / 11-09-27 (화) / 조회 : 3,521
승가원11-09-27 11:443,521
1069 문안작성
문안작성 / 11-09-25 (일) / 조회 : 3,587
문안작성11-09-25 17:043,587
1068 만월산 현덕사 개산12주년 법회봉행
현덕사 / 11-09-21 (수) / 조회 : 3,698
현덕사11-09-21 01:253,698
1067 8월 16일 현덕사템플스테이를 마친 뒤 한달만에 글을 쓰네요.[1]
이재헌 / 11-09-14 (수) / 조회 : 3,714
1
이재헌11-09-14 22:053,714
1066 달빛 같은 사람이 되시기를.....[1]
현종 / 11-09-11 (일) / 조회 : 3,776
1
현종11-09-11 11:473,776
1065 강원도립대 제8대 원병관 총장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풀향기사랑 / 11-09-07 (수) / 조회 : 3,768
풀향기사랑11-09-07 00:543,768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