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산사의향기 -커피향 2탄

작성자정솔뫼
등록일2012년 10월 24일 (22:56)조회수조회수 : 3,835
알람에 맞춰 살아본지가 참 오래된 일이다
새벽예불에 들기위해 오지도 않은 잠을 우리는 청했고 걱정보다는 쉽게 깨어나 세수하고 차려입고 밤새 깨어있는 새벽산사의 공기를 맡을수있는일은 지극히 적정에 드는 위대한 일이다 속인인 나의 생에서는 새벽시간은 죽어있는 버려진시간이다 새벽의 종성 한동안 멍했다 -나를 깨운다 -자신의 몸을 치면서 중생을 깨우는 그 아름다운 일 -나는 잠깐 나의 생을 돌아볼수 있었다 법당은 새벽예불에 동참한 분들로 이미 깊은 적정이었다 -주지스님과 정로스님의 묘음에 그저 한없이 깊이 빠져들수 있었다 그저 아내와 나는 열심히 절을하고 또 하였다 순간순간 몸은 살아났고 깨어있는 정신을 만날수 있었다 삶은 가끔 이렇게 성숙할수있음을 느꼈다 그지없이 감개무량하다 무량대복이다

한낯의해가 도량을 비추고 가을은 한없이 천천히 밀려가고 만월산도 따스해보였다 스님께서 이름한 -만월산 --도량에 그득한 법음의 향기 달은 누구에게나 수행의 표본이다 아마 주지 현종 대화상께서는 쓸어도 먼지를 내지않는 달의 품성을 닮았을것이라고 생각했고 마조선사의 일면불 월면불의 설법도 스쳐갔다 --불교신문에 주지스님께서 기고한 말차잔에 마시는 산사의 커피 -무척 기다렸다 콩볶는사찰로 유명한 현덕사- 새로운가풍 이다 산사에서 체험하는 커피볶는즐거움 새롭다 커피의 향기는 바로 선의 맛이고 선의 향기이다 차나 커피나 그저 이름이고 방편일뿐 그속에서 삶의 진정성을 찾아야 한다는 지고 지순한 주지스님과 정로스님의 말씀이 귀하다 돌아서면 가을의 산사 바라보면 가을의 색상 이곳에서의 2박3일은 나를 깨우고 나를 지탱해줄수있는 짧지만 굵은 시간이었다 겨울이 깊어지면 더 멍멍할 현덕사의 도량 싸리골릐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길 길은 굽을수록아름답다는 말을 확인해준 그곳에 다시 들고싶다 두루 도와주신 공양주 보살님 사무장님 총무,원주보살님들과 신도분들 늘 부처님과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시길 두손모읍니다 난필과오자 --이해바랍니다 경주 적연당에서 두손모음
코멘트현황
현덕사
현덕사 | 12/10/25 16:29
한줄 ~ 그윽한 향기가 코끝에 전해져오는데 ..묵~향입니다. 米笑거사님 ! 두분의 잔잔한 미소가 아직 눈앞에 있습니다. 늘 행복하시며 부처님 가호 가피 하소서....정로 _()_
12/10/25 16:29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824 정초 성지순례 잘 다녀왔습니다.
현종 / 10-02-24 (수) / 조회 : 4,557
현종10-02-24 11:264,557
823 눈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1]
현종 / 10-02-21 (일) / 조회 : 4,676
1
현종10-02-21 13:144,676
822 현덕사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 10-02-13 (토) / 조회 : 4,565
10-02-13 16:574,565
821 소훈어린이집 템플스테이
/ 10-02-11 (목) / 조회 : 4,468
10-02-11 14:194,468
820 불교신문 기획연재 "나의 삶 나의 불교 ( 박용자 보살님 )"
/ 10-02-09 (화) / 조회 : 4,414
10-02-09 16:184,414
819 현덕사 주지스님 불교신문 수미산정에서 ...
/ 10-02-06 (토) / 조회 : 4,227
10-02-06 06:174,227
818 2010년 정초신중기도 안내
/ 10-01-31 (일) / 조회 : 4,330
10-01-31 09:504,330
817 2010한국불교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랍니다.
2010한국불교박람회 / 10-01-29 (금) / 조회 : 4,219
2010한국불교박람회10-01-29 15:504,219
816 아름다운 우리말
들꽃향기 / 10-01-27 (수) / 조회 : 4,527
들꽃향기10-01-27 16:044,527
815 백두대간과 새산맥지도
대한인 / 10-01-26 (화) / 조회 : 4,634
대한인10-01-26 21:274,634
814 이른 아침 현덕사의 설경[2]
/ 10-01-21 (목) / 조회 : 4,525
2
10-01-21 09:504,525
813 [RE] 이른 아침 현덕사의 설경
들꽃향기 / 10-01-21 (목) / 조회 : 1,349
들꽃향기10-01-21 19:281,349
812 대웅전 내부의 단청사진입니다.[1]
/ 10-01-17 (일) / 조회 : 4,847
1
10-01-17 19:214,847
811 자비명상
고민 / 10-01-17 (일) / 조회 : 4,782
고민10-01-17 16:054,782
810 관세음보살님
진영희 / 10-01-12 (화) / 조회 : 4,430
진영희10-01-12 20:104,430
809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1]
들꽃향기 / 10-01-06 (수) / 조회 : 4,215
1
들꽃향기10-01-06 22:384,215
808 엄마의 계산법
/ 10-01-05 (화) / 조회 : 4,192
10-01-05 16:514,192
807 근 하 신 년
임성빈 / 10-01-03 (일) / 조회 : 4,276
임성빈10-01-03 10:374,276
806 현덕사 설경2
/ 10-01-02 (토) / 조회 : 4,053
10-01-02 12:524,053
805 [RE] 현덕사 설경2
들꽃향기 / 10-01-02 (토) / 조회 : 1,400
들꽃향기10-01-02 16:481,400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