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똑같더라

작성자아침이슬
등록일2012년 06월 04일 (18:29)조회수조회수 : 3,733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똑같더라



슬픈 일이다.

세월에 장사 없다고 몸도 오래 쓰니

고장이 잦아지는 것 같다.



이 몸 오랫동안 내 것 인양 잘 쓰고 있지만

버리고 갈 것에 불과한

썩어 갈 거죽에 불과한 것을

사는 동안은 별 탈 없이 잘 쓰고

돌려주고 갔으면 좋겠다



욕심이 있다면 좋은 일 많이 해서

혹여 이러한 뜻이 하늘에 닿아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돈 처바르는 기계

고장 없이 웃으며 갔으면 좋겠다.



어찌 이러한 福을 바라겠냐

만도 평소에 건강식품 영양제

부지런히 먹어 왔지만

사람들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그게 그것인 것 같다.



멀어지는 젊음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가여움 들게한다.



세월은 속일 수 없는 法

이러저런 수단으로 붙들고 늘어져 봐야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똑같더라.



주름 지우려 수술을 하고 화장 진하게 해도

측은한 생각만 들게 할 뿐인 것을

거죽 보수공사에 괜한 돈 들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病이 들어오면 생길 만 하니까 받는 것이고

늙어가는 모습이야 오래 썼으니 살아가는 것이고

다만 마음만 편하게 갖도록 하자.



편한 마음이 病을 멀리하는 것이고

부드럽게 늙어가는 모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824 정초 성지순례 잘 다녀왔습니다.
현종 / 10-02-24 (수) / 조회 : 4,554
현종10-02-24 11:264,554
823 눈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1]
현종 / 10-02-21 (일) / 조회 : 4,673
1
현종10-02-21 13:144,673
822 현덕사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 10-02-13 (토) / 조회 : 4,563
10-02-13 16:574,563
821 소훈어린이집 템플스테이
/ 10-02-11 (목) / 조회 : 4,466
10-02-11 14:194,466
820 불교신문 기획연재 "나의 삶 나의 불교 ( 박용자 보살님 )"
/ 10-02-09 (화) / 조회 : 4,411
10-02-09 16:184,411
819 현덕사 주지스님 불교신문 수미산정에서 ...
/ 10-02-06 (토) / 조회 : 4,224
10-02-06 06:174,224
818 2010년 정초신중기도 안내
/ 10-01-31 (일) / 조회 : 4,327
10-01-31 09:504,327
817 2010한국불교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랍니다.
2010한국불교박람회 / 10-01-29 (금) / 조회 : 4,216
2010한국불교박람회10-01-29 15:504,216
816 아름다운 우리말
들꽃향기 / 10-01-27 (수) / 조회 : 4,524
들꽃향기10-01-27 16:044,524
815 백두대간과 새산맥지도
대한인 / 10-01-26 (화) / 조회 : 4,631
대한인10-01-26 21:274,631
814 이른 아침 현덕사의 설경[2]
/ 10-01-21 (목) / 조회 : 4,522
2
10-01-21 09:504,522
813 [RE] 이른 아침 현덕사의 설경
들꽃향기 / 10-01-21 (목) / 조회 : 1,349
들꽃향기10-01-21 19:281,349
812 대웅전 내부의 단청사진입니다.[1]
/ 10-01-17 (일) / 조회 : 4,844
1
10-01-17 19:214,844
811 자비명상
고민 / 10-01-17 (일) / 조회 : 4,779
고민10-01-17 16:054,779
810 관세음보살님
진영희 / 10-01-12 (화) / 조회 : 4,428
진영희10-01-12 20:104,428
809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1]
들꽃향기 / 10-01-06 (수) / 조회 : 4,213
1
들꽃향기10-01-06 22:384,213
808 엄마의 계산법
/ 10-01-05 (화) / 조회 : 4,190
10-01-05 16:514,190
807 근 하 신 년
임성빈 / 10-01-03 (일) / 조회 : 4,274
임성빈10-01-03 10:374,274
806 현덕사 설경2
/ 10-01-02 (토) / 조회 : 4,051
10-01-02 12:524,051
805 [RE] 현덕사 설경2
들꽃향기 / 10-01-02 (토) / 조회 : 1,400
들꽃향기10-01-02 16:481,400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