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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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사의 봄은 소리로 온다.

작성자현종
등록일2011년 03월 26일 (12:04)조회수조회수 : 3,814
현덕사는 산속이라 그런지 지금도 음지쪽 산비탈에는 하얀눈이 그대로 있다.
그래도 자연의 순리대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렸다.
절 앞 조그만한 개울에 얼음이 두껍게 얼어서 물흐르는 소리가 전혀 안들렸는데
몇일전 봄 햇살이 좋아서 얼음으로 뒤 덮힌 개울에 내려갔는데, 얼음이 녹아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혼자서 느긋하게 한가로이 봄이 흐르는 노래소리를 들었다.
세상의 어떻 악기에서 나오는 음악보다도 더 훌륭한 대자연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것이였다.
법당앞에 연을 심어논 큰 함지박이 있는데 해마다 예쁜 연꽃도 보고 아름다운 향기도 온 도량에 가득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참개구리 가족이 살고있었다.
해마다 봄만되면 경칩을 전후해 개구리소리를 기다리게 되었다.
올봄도 나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
어제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들의 노래소리를 내 방에서 들었다.
모진 엄동설한을 인고로 견디어낸 환희에 찬 기쁨의 소리였다
조금만 더있으면 연을 심은 함지박에 개구리알을 많이 낳아 봄 햇살을 받아 올챙이로 다시 태어날것이다.
개구리들이 맘껏 놀수있게 깨끗한 물을 통마다 가득가득 채워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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