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템플스테이 후기] 마음이 편해지는 곳

작성자
등록일2010년 08월 24일 (23:05)조회수조회수 : 3,865

오늘 아침 눈을 뜨고 집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어제 템플스테이를 갔다 온 것이 꿈인 것만 같았습니다. ㅎㅎ

친구와 둘이 갔는데 마침 체험자가 저희 둘 뿐이라

현덕사를 제 세상인 듯 누비다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처음에 템플스테이를 신청할 때만 해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신청했었는데요.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경험해 본 제 느낌은

마냥 새롭다고만 느끼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랄까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드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

 

물론 많은 것을 깨닫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불교 예절을 배우고, 절의 일상을 느껴보고,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가지며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집안 대대로 불교를 믿고 있어 자연스럽게 불교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겪으면 겪을 수록 모르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아

솔직히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할머니, 어머니께 말로만 듣던 백팔배를 직접 경험해보면서

남모를 자신감도 생겼었는데요. ㅎㅎ

앞 전에 다녀가셨던 분이 천배를 하고 가셨다는 말에

자랑거리도 못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편안히 맞이해주신 사무장님

절하는 법부터 불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모두 알려주시고

현덕사 이곳 저곳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쏟아지는 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맛있는 밥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은근히 개그 내비치시며 재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보내드린다고 약속했던거 꼭 보내드릴게요!! ㅋㅋ 저희때매 고생 많으셨으니까요)

 

그리고 맛있는 밥 지어주신 보살님

과일도 손수 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엄마처럼 편히 대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떠나올 때 인사 못드리고 갈까봐 어찌나 애가 탓던지요. ㅎㅎ

따로 연락드리고 싶었는데 연락처 못 물어보고 와서

친구와 어찌나 아쉬워했는지 모릅니다.

 

현덕사 대장님!! 현종스님~

좋은 차와 귀한 시간, 귀한 말씀해주셔서 어찌나 감사드리는지요.

일상생활에 찌들어 머릿속이 복잡했었는데요.

정말 깨끗하게 비우고 왔습니다.

떠나올 때 두손에 쥐어주신 선물, 스님과 한 약속 지키고자

열심히 세고 있습니다. ^^

아침마다 백팔배 드리려구요. ㅎㅎ

 

그리고 앞장 서서 길 알려준 장군이랑 보리

무한애교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집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현덕사의 1박 2일이 생생합니다.

사실 백팔배 이후 허벅지의 통증이 현실감을 배로 ㅋㅋ

좀 더 열심히 절해야겠습니다. ^^

 

다녀온 후 정말 고마운 마음이 너무 커서요.

어떻게 감사의 인사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는 시간을 길게 드려 다녀오려 합니다.

겨울에 다시 찾아뵐게요.

그 동안 모두 건강하시구요.

좋은 경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릴게요.

이 좋은 기분 오래오래 간직하려 합니다.

 

말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ㅋㅋ

사이트로나마 자주 인사드릴게요. ^^

(아참 사무장님 사진 부탁드릴게요. ㅋㅋ / kookoo1223@naver.com)

코멘트현황
현덕사
현덕사 | 10/08/25 17:53
글 잘 봤어요~ 좋은 기억! 이젠 그 기억을 현실에 응용해서 더욱 활기찬 하루하루 보내세요~~~ ㅋㅋ 사진! 보내야죠! 그리고 구리시에 살고 있는 박 모 친구분 후기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10/08/25 17:53
| 10/08/27 11:13
ㅎㅎ 사진 잘 받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10/08/27 11:13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783 사진[1]
/ 09-11-27 (금) / 조회 : 4,032
1
09-11-27 10:304,032
782 사진[1]
/ 09-11-23 (월) / 조회 : 4,031
1
09-11-23 15:094,031
781 날씨가 쌀쌀합니다.[1]
임성빈 / 09-11-23 (월) / 조회 : 4,009
1
임성빈09-11-23 10:004,009
780 노시당 단청을 끝내고 대웅전 단청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웅전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 09-11-16 (월) / 조회 : 4,062
09-11-16 14:404,062
779 아름다운 단청옷을 입은 노시당입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딱 어울리네요.
/ 09-11-16 (월) / 조회 : 4,036
09-11-16 14:274,036
778 현덕사 단청불사중입니다. 노시당에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 09-11-16 (월) / 조회 : 4,196
09-11-16 14:094,196
777 목화밭생활한복입니다.
목화밭 / 09-11-11 (수) / 조회 : 4,361
목화밭09-11-11 15:454,361
776 뒤에야
/ 09-11-03 (화) / 조회 : 4,132
09-11-03 20:504,132
775 자연의 힘
윤명숙 / 09-11-03 (화) / 조회 : 4,070
윤명숙09-11-03 20:184,070
774 불교신문 " 생명존중의 도량 현덕사 동식물 영혼 천도재 봉행 "
/ 09-10-30 (금) / 조회 : 4,064
09-10-30 21:214,064
773 현덕사[1]
윤명숙 / 09-10-29 (목) / 조회 : 4,227
1
윤명숙09-10-29 20:204,227
772 현덕사
윤명숙 / 09-10-29 (목) / 조회 : 4,025
윤명숙09-10-29 20:174,025
771 현덕사
윤명숙 / 09-10-29 (목) / 조회 : 3,920
윤명숙09-10-29 20:153,920
770 강릉 현덕사 동식물천도재 10번째봉행[1]
윤명숙 / 09-10-29 (목) / 조회 : 4,105
1
윤명숙09-10-29 19:324,105
769 재해 동·식물 극락왕생 기원
윤명숙 / 09-10-29 (목) / 조회 : 4,220
윤명숙09-10-29 19:304,220
768 오늘 강릉현덕사 동식물 영혼 천도재
윤명숙 / 09-10-29 (목) / 조회 : 4,259
윤명숙09-10-29 19:284,259
767 "사람도 동물도 모두 소중한 생명" ... 강릉 현덕사 동·식물천도재
현덕사 / 09-10-28 (수) / 조회 : 4,481
현덕사09-10-28 11:074,481
766 스님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임성빈 / 09-10-27 (화) / 조회 : 4,171
임성빈09-10-27 10:014,171
765 역사적 사건 (불교신문 수미산정)
현덕사 / 09-10-21 (수) / 조회 : 4,059
현덕사09-10-21 18:044,059
764 스님 잘지내시지요
/ 09-10-16 (금) / 조회 : 4,222
09-10-16 10:264,222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