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작성자임성빈
등록일2010년 08월 08일 (11:02)조회수조회수 : 4,419
스님 임 성빈 입니다.

스님 복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요?

직접 찾아 뵙고 안부를 여쭈어야 하는데 이리 지면으로라마 인사를 올립니다.

스님을 생각하면 늘 죄스런 마음 뿐 입니다.

성의가 없서인줄 알면서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합니다.

만월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의 물도 좋을것 같고요

뭐가 그리 분주한지 매일매일이 쫓기듯 지나가요.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늘 우리 스님 자랑을 하곤 했더니 한번 가자고 합니다.

아마도 피서철은 복잡하니 피서철이 지나고 나면 제가 스님을 찾아 뵐게요.

그럼 스님 항상 건강 하시고 잘 지내 세요...





서울에서 임 성빈 올림




흔적이 남는 인생

사람이 머물다 떠난 자리는
어떤 흔적이든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꽃잎과 꽃가루가 남습니다.

군인들이 야영하다 떠난 자리에는
텐트 친 자리와 트럭의 흔적이 있고

야영객이 놀다 떠난 산 계곡에는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머물다 떠나면
크게 두 가지로 흔적이 남게 됩니다.

첫째는,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행한 행실이 흔적으로 남습니다.

어떤 이는 악하고 추한 행실의 흔적이 남고
또 다른 이는 자랑스럽고 고귀한 흔적이 남습니다.

구한말의 매국노 이완용은 지금까지
비참하고 더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지만

조국을 위해 제 한 몸
초개같이 불살랐던 안중근 의사나

울면서 달라붙은 아들에게 "아들아, 너는 나만의 아들이 아니다.
나는 너만의 아비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상해로 떠났던
윤봉길 의사는 찬란하고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둘째로, 사람은 자손을 흔적으로 남깁니다.

시인은 시로 말하고
음악가는 오선지로 말을 합니다.

화가는 그림으로 말하듯
그분이 남기신 흔적입니다 .

아브라함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는 천막 친 자리와
제단 쌓은 자리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떠날 텐데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합니까?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평소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그를 땅에 묻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답니다.

"아브라함 링컨, 그는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난 사람이다"

우리도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나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704 걸림없이살고 싶다[3]
/ 09-04-12 (일) / 조회 : 4,509
3
09-04-12 11:074,509
703 꽃눈이 내리는 날에
李定洵 / 09-04-11 (토) / 조회 : 4,403
李定洵09-04-11 15:264,403
702 지금 이순간[2]
윤명숙 / 09-04-04 (토) / 조회 : 4,464
2
윤명숙09-04-04 10:454,464
701 매듭은 만남보다 소중하다
진영희 / 09-03-30 (월) / 조회 : 4,365
진영희09-03-30 18:434,365
700 산보
박모정 / 09-03-30 (월) / 조회 : 4,222
박모정09-03-30 15:564,222
699 3월... 눈오는 현덕사
/ 09-03-30 (월) / 조회 : 4,250
09-03-30 15:324,250
698 꽃샘추위[2]
윤명숙 / 09-03-30 (월) / 조회 : 4,196
2
윤명숙09-03-30 13:044,196
697 현종 스님 불교신문 칼럼 *** 사명성사와 케이블카 ***
/ 09-03-21 (토) / 조회 : 4,335
09-03-21 21:334,335
696 마음이 어질고 인자한 사람
진영희 / 09-03-18 (수) / 조회 : 4,444
진영희09-03-18 22:254,444
695 행복하세요
윤명숙 / 09-03-06 (금) / 조회 : 4,544
윤명숙09-03-06 12:164,544
694 진정한 탬플스테이!! 산사체험후기
/ 09-03-05 (목) / 조회 : 4,599
09-03-05 17:514,599
693 호감을 주는 말하는 기법 20가지
/ 09-03-03 (화) / 조회 : 4,356
09-03-03 15:014,356
692 현덕사 봄맞이 템플스테이 일정표
현덕사 / 09-03-02 (월) / 조회 : 4,468
현덕사09-03-02 18:374,468
691 순수의 눈물....현덕사에서 배우다[1]
/ 09-03-01 (일) / 조회 : 4,469
1
09-03-01 08:464,469
690 농업기술센터에서 보냅니다-프로그램 예시
김미령 / 09-02-27 (금) / 조회 : 4,161
김미령09-02-27 17:224,161
689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친구[1]
진영희 / 09-02-25 (수) / 조회 : 4,169
1
진영희09-02-25 00:274,169
688 ( 현덕사 )
김민경 / 09-02-23 (월) / 조회 : 4,128
김민경09-02-23 12:144,128
687 현덕사에 처음 가보는 사람~여기보세요♡[1]
김민경 / 09-02-22 (일) / 조회 : 4,193
1
김민경09-02-22 18:134,193
686 ♡(행복했어요)♡[1]
김민경 / 09-02-21 (토) / 조회 : 4,180
1
김민경09-02-21 23:234,180
685 2009년2월21일 이날은..
이은미 / 09-02-21 (토) / 조회 : 4,066
이은미09-02-21 23:034,066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