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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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꽃이 피었습니다.

작성자현종
등록일2010년 03월 27일 (17:02)조회수조회수 : 4,144
몇일전 초저녁에 산개구리들의 연가 노래를 듣고,
그리고 귀신새의 울음도 올해 처음으로 들어면서 이제 현덕사도 봄이 왔구나 했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부터 내린 폭설 때문인지 나에게 봄을 전해준 그이들이 다들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 버렸다. 지금 이시간도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전에는 눈이나 좀 내렸으면 했는데 작년, 올해는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눈이 이젠 원망스럽기도 하다.
이 눈 속에 그아들이 설마 잘못 되지는 않겠지요.
누군가가 그랬지요. 가진 만큼 번뇌가 생긴다고.
그 말씀이 딱 맞음을 저가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뭔고 하면 얼마전에,
요 산넘어에 자연을 벗 삼아 글도 쓰시고 채마밭도 가꾸시며 갖가지 꽃을 키우시면서 사시는 분이 계셨어
포행삼아 가곤합니다.
맛있는 차도 얻어 마시고 눈속에서 핀다는 노랗게 핀 복수초꽃도 보고 올려는데 보살님이 귀한 노루귀꽃을 다섯포기나 주셨다.
물도 주어서 정성껏 심었다.
그게 꽃이 피었는데 꽃대에 하얀털이 보송한게 얼마나 예쁜지 안 보고는 모른다.
귀한 자주색도 한포기가 있다.
그 여리디 여린 꽃이 이 눈속에 묻혀 있어 다 얼어 죽지나 안했는지 어제오늘 그 걱정만 하고 있다.
이젠 정말이지 눈이 그만 왔으면 좋겠다.
코멘트현황
| 10/03/30 00:25
스님 걱정 마세요. 야생화의 강한 생명력으로 잘 이겨내 예쁜꽃을 보여줄것 같으니.... 복수초는 흰눈속에서도 노랗게 해맑은 얼굴을 보여줄겁니다.*^^* 스님 글 읽고 있으려면 종종 옛추억에 젖어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 갑이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10/03/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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