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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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깨달음

작성자박모정
등록일2009년 12월 31일 (18:03)조회수조회수 : 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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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우린 것은 배릿한 향이 나는 십대 인생의 맛이고,
두 번째 우린 것은 혈기 방정한 이십대 맛이다.
세 번째 우린 것은 삶의 맛을 바야흐로 알기 시작하는 삼십대 맛이고,
네 번째 우린 것은 깨달음이 보일 등 말 등 하는 불혹의 사십대 맛,
다섯 번째 우린 것은 부처님이 눈을 반쯤 감은 뜻을 알기 시작하는 오십대 맛이고,
여섯 번째 우린 것은 연꽃잎을 스치는 부처님 말씀을 듣기 시작하는 육십대의 맛.
일곱 번째 우린 것은 연꽃들이 다 지고 없는 연못의 황달 든 연잎에 어린 불음(佛音) 혹은 하늘의 소리를 듣는 칠십대의 맛이다.
그리고 여덟번째 우린 것은 석가모니가 열반하면서 '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느니라' 하고 말씀하신 뜻을 알아 듣는 팔십대 맛.
아홉번째 우린 것은 했볕에 잘 바래놓은 세모시처럼 마음이 하얗게 바래지는 구십대의 맛이고,
열번째 우린 것은 사바세상과 아미타세상 혹은 여호와의 천국을 넘나드는 맛이다.

-한승원 '차 한잔의 깨달음' 중에서

눈 살짝내린 연말 현덕사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차 한잔으로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해 본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건강하시고 복 많이 지으시는 행복한 현덕사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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