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스님 안녕하세요

작성자길상
등록일2009년 08월 01일 (19:14)조회수조회수 : 4,104
스님.

안녕하세요?

이제부터 더위가 한창이라고 하더군요.

지금이 피서 인파가 가장 많을 때인가봐요.

벌써 몇년 동안 여름을 한국에서 보내지 않으니 전보다 감이 덜 오네요.

이곳은 한창 추위가 심합니다.

뭐든 한국과 정 반대니까 그곳 더위가 극에 달하면,

이 곳 추위가 또한 그러하다고 여기면 됩니다.

실내에 있으면 더 추운데 그나마 온돌 방이라 뜨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은근 추워 밖에 출입을 안하고 방에서만 웅크리고 있어요.



밖에 나가 다니면 추위를 잊고 활기가 좀 도는데 절에는 마당도 없고

늘 그늘이라 빛이 없어 그런지 안에 있으면 기분이 쳐져요.

그래도 오늘은 꼼짝하기가 싫으니 커피향이나 즐기며 그냥 있으려구요.ㅋㅋ



스님.

요즘 무슨일로 바쁘게 보내고 계신지요.

저의 가슴 한켠을 늘 무겁게 하고 있는 문제들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저의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나 포기 내지 체념을 하다가도 정신을 차려보면

이래선 안되는데 싶어 또 다시 고민을 해 봅니다.

많은 스님들이 포교 일선에서 열심히 애쓰고 있는데 너무 안이하게 있는 것도 같고,

작은 몸짓이나마 노력하는 것이 보람이 있을테니 구상을 해봐야죠.

추우니까 그도 왜 귀잖아 지는지.

8월에 경로잔치하고 9월에 수계의식을 가져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경로잔치야 칠월칠석을 준해 매해 하는 것이니 일도 아니고

이 곳에 봄이 오면 이 곳 공원에서 참선하는 현지인들과 연꽃만들기 행사를 한 번 해볼까도 하는데

그거야 모두 일회성이고,

절에 젊은이 내지 어린이가 한명이라도 있어야 뭘 한다고 몸부림을 쳐보죠.

정말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네요.

밥 세끼만 축내고 있을 수도 없고...

뛰어다녀봐야 제 자리네요.ㅎㅎㅎ



해외포교 하는 스님들 정말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포교하기 쉽지않은 조건 속에 늘 고민하고 있답니다.



스님께서도 열심히 쉬지않고 뭔가를 도모하고 계신 것 같아요.

멀리서나마 힘내라고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혹 먼저 연락을 하시라니까 도대체 메일을 안하시는군요.ㅋㅋ

더위에 몸 건강하세요.

언제나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길.....



아르헨 길상합장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804 현덕사의 설경
/ 10-01-02 (토) / 조회 : 3,921
10-01-02 12:313,921
803 경인년 새해 해맞이
/ 10-01-02 (토) / 조회 : 3,975
10-01-02 12:193,975
802 차 한잔의 깨달음
박모정 / 09-12-31 (목) / 조회 : 4,116
박모정09-12-31 18:034,116
801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1]
현종 / 09-12-29 (화) / 조회 : 3,968
1
현종09-12-29 10:373,968
800 동지 팥죽
길상 / 09-12-24 (목) / 조회 : 3,928
길상09-12-24 11:523,928
799 단청 끝난 대웅전의 멋진 모습입니다.[1]
/ 09-12-19 (토) / 조회 : 3,884
1
09-12-19 13:503,884
798 [RE] 단청 끝난 대웅전의 멋진 모습입니다.
들꽃향기 / 09-12-20 (일) / 조회 : 1,450
들꽃향기09-12-20 13:101,450
797 동지법회 안내
현덕사 / 09-12-18 (금) / 조회 : 4,091
현덕사09-12-18 08:254,091
796 브라질에서...
길상 / 09-12-09 (수) / 조회 : 4,107
길상09-12-09 10:574,107
795 현덕사의 여명
/ 09-12-08 (화) / 조회 : 3,950
09-12-08 09:133,950
794 단청이 거의 끝나가는 대웅전
/ 09-12-08 (화) / 조회 : 4,041
09-12-08 09:084,041
793 대웅전 현판이 올라갔습니다.
/ 09-12-08 (화) / 조회 : 4,197
09-12-08 09:044,197
792 대웅전 앞에서 포즈 취하신 주지스님
/ 09-12-08 (화) / 조회 : 4,022
09-12-08 08:594,022
791 단청을 하는 중입니다.
현종 / 09-12-07 (월) / 조회 : 4,010
현종09-12-07 11:454,010
790 사진
고운 / 09-12-01 (화) / 조회 : 4,267
고운09-12-01 13:374,267
789 현덕사 주지스님 불교신문 수미산정에서..
/ 09-11-30 (월) / 조회 : 4,360
09-11-30 12:334,360
788 [RE] 현덕사 주지스님 불교신문 수미산정에서..
호령 / 09-12-02 (수) / 조회 : 1,482
호령09-12-02 21:121,482
787 템플스테이 기념품[1]
도서출판나무 / 09-11-29 (일) / 조회 : 4,559
1
도서출판나무09-11-29 00:184,559
786 사진
/ 09-11-27 (금) / 조회 : 4,148
09-11-27 11:434,148
785 사진
/ 09-11-27 (금) / 조회 : 3,990
09-11-27 11:223,990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