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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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안녕하세요

작성자길상
등록일2009년 08월 01일 (19:14)조회수조회수 : 4,157
스님.

안녕하세요?

이제부터 더위가 한창이라고 하더군요.

지금이 피서 인파가 가장 많을 때인가봐요.

벌써 몇년 동안 여름을 한국에서 보내지 않으니 전보다 감이 덜 오네요.

이곳은 한창 추위가 심합니다.

뭐든 한국과 정 반대니까 그곳 더위가 극에 달하면,

이 곳 추위가 또한 그러하다고 여기면 됩니다.

실내에 있으면 더 추운데 그나마 온돌 방이라 뜨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은근 추워 밖에 출입을 안하고 방에서만 웅크리고 있어요.



밖에 나가 다니면 추위를 잊고 활기가 좀 도는데 절에는 마당도 없고

늘 그늘이라 빛이 없어 그런지 안에 있으면 기분이 쳐져요.

그래도 오늘은 꼼짝하기가 싫으니 커피향이나 즐기며 그냥 있으려구요.ㅋㅋ



스님.

요즘 무슨일로 바쁘게 보내고 계신지요.

저의 가슴 한켠을 늘 무겁게 하고 있는 문제들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저의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나 포기 내지 체념을 하다가도 정신을 차려보면

이래선 안되는데 싶어 또 다시 고민을 해 봅니다.

많은 스님들이 포교 일선에서 열심히 애쓰고 있는데 너무 안이하게 있는 것도 같고,

작은 몸짓이나마 노력하는 것이 보람이 있을테니 구상을 해봐야죠.

추우니까 그도 왜 귀잖아 지는지.

8월에 경로잔치하고 9월에 수계의식을 가져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경로잔치야 칠월칠석을 준해 매해 하는 것이니 일도 아니고

이 곳에 봄이 오면 이 곳 공원에서 참선하는 현지인들과 연꽃만들기 행사를 한 번 해볼까도 하는데

그거야 모두 일회성이고,

절에 젊은이 내지 어린이가 한명이라도 있어야 뭘 한다고 몸부림을 쳐보죠.

정말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네요.

밥 세끼만 축내고 있을 수도 없고...

뛰어다녀봐야 제 자리네요.ㅎㅎㅎ



해외포교 하는 스님들 정말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포교하기 쉽지않은 조건 속에 늘 고민하고 있답니다.



스님께서도 열심히 쉬지않고 뭔가를 도모하고 계신 것 같아요.

멀리서나마 힘내라고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혹 먼저 연락을 하시라니까 도대체 메일을 안하시는군요.ㅋㅋ

더위에 몸 건강하세요.

언제나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길.....



아르헨 길상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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