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이야기

게시물열람
제목

불교신문 11월 10일 칼럼-논설위원 현종스님(현덕사 주지)

작성자현덕사
등록일2012년 11월 10일 (16:04)조회수조회수 : 3,871

가난한 나라에 부처님의 자비를...

                                  

                       현종스님 논설위원 강릉 현덕사 주지

 

지난 10월 가을 햇빛 좋은 날에 의미 있는 창립 모임이

있었다. 그 이름 ‘하얀 코끼리’. 우리 불교에선 코끼리를 아주 신성한 동물로

여기고 있다. 하얀 코끼리는 더욱더 신비한 것으로

숭배를 한다.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가서 처음 만난 사람이

교회 전도사였다. 그것도 불교가 국교인태국에서

말이다. 치앙마이의 아주 산골인 조그마한 마을에 기독교를

전파하러 온 한국인이었다. 그 후로도 여행하는 곳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기독교 전도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것도 특히 불교 국가에는 인력과 자금을 집중 투자하여 불교를

말살시키려고 하는 저의를 절절이 느꼈다. 참으로 가슴에

전율이 일어나는 현실이었다.

 

 

상대적으로 불교를 포교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하얀 코끼리가 태동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 시각에도 지구 곳곳에서 타 종교인들이

자기들만의 종교를 위해 전도에 혈안이 되어

사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불교는 세인들의 눈에 밥그릇 싸움만하는 집단으로

비춰지고 있다. 물론 우리 불교계에서도 일찍이 단체나 개인이

지구촌 곳곳에 교육, 의료,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포교 사업을 범 종단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사 단위로,

인력이나 재정 형편이 나은 도심의 개별 사찰에서도

국내외 포교 사업에 심혈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우리 불교계에서는 불교 국가에만 지원하는 것 같았다. 우리도

저 멀리 우리의 반대편에 사는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지구촌

곳곳에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게 진정한 전법이고

실질적인 포교일 것이다.

 

 

그래야만 온갖 사상과 종교가 난무하고 있는 이 난세에

부처님의 법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함께 가지 말고 각자 흩어져서

길을 떠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은 불교의 진리를 더 널리

퍼지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다.

 

 

하얀 코끼리는 세계 각국 어린이들을 위하여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보건 의료와 복지사업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지원과

빈곤지역 아기들에게 분유와 배넷저고리 지원,빈곤층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 지원, 추운지역 어린이들에게

신발보내기 등이다. 지역과 인종 종교를 넘어

전 인류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하얀 코끼리라고 보면 된다.

 

 

하얀 코끼리는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위협받고 있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며 모든 어린이가

균등한 기회를 누리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하얀 코끼리의 꿈이

곧 부처님의 꿈일 것이다.

 

 

널리 불교의 진리를 전하듯 하얀 코끼리의 뜻이 전해진다면

지구촌 어느 곳이라도 꿈과 희망이 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하얀 코끼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생겼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의 큰 참화를 겪은 나라고 국제기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 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

6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수혜국에서 시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에 불교계가 설립한 하얀 코끼리 역시 이러한 국제구호의 맥락으로

보면 된다. 가난과 빈곤이 없는 지구촌. 특히

굶주리는 어린이들이 없는 지구촌을 위해 노력하는

하얀 코끼리의 활약상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불교신문 2863호/ 11월10일자]

코멘트현황
코멘트작성
※ 삭제나 수정시에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게시물처리 버튼
새글 작성하기 ▲ 다음글 보기 ▼ 이전글 보기 목록보기
게시판검색
자유게시판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1184 부처님 오신날 . . .[1]
만월산하 / 12-05-31 (목) / 조회 : 3,693
1
만월산하12-05-31 19:453,693
1183 '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명상'을 소개합니다.
/ 12-05-29 (화) / 조회 : 3,920
12-05-29 13:463,920
1182 현덕사에서 2박3일[1]
김태우 / 12-05-21 (월) / 조회 : 3,891
1
김태우12-05-21 23:233,891
1181 템플스테이 체험[1]
김태우 / 12-05-21 (월) / 조회 : 3,720
1
김태우12-05-21 21:473,720
1180 금강경 사구계
들꽃향기 / 12-05-21 (월) / 조회 : 4,242
들꽃향기12-05-21 19:464,242
1179 네번째산행 다녀왔습니다~
산행총무 / 12-05-21 (월) / 조회 : 3,768
산행총무12-05-21 19:113,768
1178 인생이라는 긴 여행(퍼옴)[1]
조도제 / 12-05-20 (일) / 조회 : 3,618
1
조도제12-05-20 10:443,618
1177 연등만들기[1]
만월산하 / 12-05-19 (토) / 조회 : 3,761
1
만월산하12-05-19 08:073,761
1176 네번째 산행일정입니다~
산행총무 / 12-05-15 (화) / 조회 : 3,601
산행총무12-05-15 01:573,601
1175 당신의 책임감에 경의를 표합니다
들꽃향기 / 12-05-11 (금) / 조회 : 3,619
들꽃향기12-05-11 17:053,619
1174 1박2일 짧은 템플스테이를 마치며...
이은영 / 12-05-08 (화) / 조회 : 3,653
이은영12-05-08 16:033,653
1173 1박2일 짧은 템플스테이를 마치며...[1]
이은영 / 12-05-07 (월) / 조회 : 3,919
1
이은영12-05-07 21:023,919
1172 마음이 쉬어가는곳... 현덕사[1]
장진나 / 12-05-03 (목) / 조회 : 3,708
1
장진나12-05-03 23:433,708
1171 템플스테이신청한아들 입대했어요
김영균 / 12-05-03 (목) / 조회 : 3,303
김영균12-05-03 22:083,303
1170 잘 덮인 지붕에 비가 새지 않듯이
아침이슬 / 12-05-03 (목) / 조회 : 3,562
아침이슬12-05-03 17:403,562
1169 2012 부산시민연등축제!
불교 / 12-05-03 (목) / 조회 : 3,537
불교12-05-03 14:323,537
1168 박새의 사랑[1]
들꽃향기 / 12-05-01 (화) / 조회 : 3,709
1
들꽃향기12-05-01 20:353,709
1167 ◆ '유리몸' 소이에게 자비복지를 실천해주세요!
승가원 / 12-04-30 (월) / 조회 : 3,567
승가원12-04-30 12:043,567
1166 봉축위원회 봉축포스터 제작 완성[1]
승현스님 / 12-04-29 (일) / 조회 : 3,576
1
승현스님12-04-29 20:023,576
1165 종교차별을 넘어 평화와 공존으로 (종교평화 대응핸드북)[1]
/ 12-04-28 (토) / 조회 : 3,405
1
12-04-28 14:543,405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새글 작성하기
계좌안내 : [농협] 333027-51-050151 (예금주 : 현덕사)
주소 : (25400)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 (삼산리, 현덕사) / 전화 : 033-661-5878 / 팩스 : 033-662-1080
Copyright ©Hyundeoksa.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Denobiz Corp.